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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동창모임에서 (2008. 10. 3) 홍성욱은 언제까지나 여러분의 곁에서 언제나 함께하고 싶습니다. | |
드라마와 백혈병
현재 한국에서의 백혈병 환자는 2만명당 1명정도로 아주 극소수가 발생을 하고 있슴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나라에 백혈병환자가 아주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난다.
어떻튼 관심을 환기시키고저 하는 것이라면 참 좋을텐데 전에는 사람을 죽이려면 백혈병환자로 만들고 요즘에는 드라마의 스토리를 꼬이게 하여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몰고가고저 실제 투병과정이나 임상과정과는 전연 다르게 백혈병 환자들의 투병을 왜곡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백혈병 환자의 한사람으로 여간 기분 나뿐 것이 아니다.
오로지 흥미위주로만 백혈병을 다루다가 보니 사람들이 백혈병이란 것에 대하여 실상과는 전연 다른 것을 마치 사실인 것 같은 오해를 하게 되고 또 지식인 것 같이 생각하게끔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골수이식 문제가 그렇다. 골수 이식을 하기 위해서는 유전자가 얼마만큼 같으냐가 중요한 팩터인데 형제간에도 유전자가 같을 확율은 25% 밖에 되지 않아 형제간에서 유전자가 같은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유전자가 같은 사람을 찾기란 해변가 모래사장에 떨어진 조그마한 바늘 하나 찾기 많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또 형제간의 동종이식수술이 아닌 타인과의 이종이식수술의 경우 골수이식 수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전자가 같은 사람도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찾기도 힘들지만 동종이식의 경우보다 이식수술시의 성공율이나 이식후 생존율도 현격하게 떨어져 여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런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자식이 부모와 유전자가 일치를 하거나 부모가 자식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등의 허무맹랑한 일까지도 아무렀지도 않게 전개 되기도 하는 것을 보며 아무리 흥미위주의 드라마지만 핏션이란 있을 수 있는 개연성의 일을 짜 마추어야 스토리 전개가 자연스러운 것이지 허무맹랑한 지식을 가지고 스토리를 짜 맞추는 것은 드라마의 질을 떨어트릴 뿐이라고 생각을 한다.
또 모든 백혈병 환자가 백혈병환자가 골수 이식을 하면 완치되고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살 수 있는 것 같이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적으로 골수 이식에 성공하였다 하더라도 평균 잔여 수명은 12~3년으로 그렇게 길지도 못하며 골수 이식도 성공율이 적어 우리나라에서 골수 이식 성공율이 가장 높은 병원이 62% 밖에 되지 않으며 골수이식이 성공하였다는 것 자체도 골수이식수술을 마치고 30일 을 생존하면 되는 것으로 골수이식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성공율이 낮아져 50세 이상은 성공율이 극히 낮아 의료보험적용마저 되지 않을 정도이다.
다시 말하면 환자를 가만히 두면 몇개월에서 몇년까지도 살 수 있는 것을 막대한 돈을 들이고도 30일이내에 죽을 수 있는 확율이 일반적으로 볼때 최소한 38% 정도가 될 수 있다는 뜻이며 성공하였다 치더라도 숙주반응 등으로 1~2 년내 죽을 수 있는 확율이 꽤 높아 의사들은 16세 이상의 경우 백혈병의 초기 치료방안으로 골수이식은 고려 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전 모병원에서 자식이 아버지에게 골수를 이식하여 아버지가 살아난 경우가 있긴한데 이 경우도 아주 성공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골수이식수술을 가장 많이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모병원의 경우 15년전에 부모의 골수를 자식에게 이식수술하여 성공을 하였지만 너무나도 성공율이 적고 생존율이 적어 그이후로는 부모자식간의 골수 이식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떻튼 골수이식은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을 비롯 악성빈혈과 같은 난치병으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지만 거의 모든 질환에서 최종적으로 선택해 보는 방안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이렇게 어려운 골수이식이지만 유일하게 생명을 연장 할 수 있는 방안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꺼져가는 한 생명에 희망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많은 사람들이 골수기증을 하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런이야기를 하는 것은 드라마를 보며 백혈병은 골수이식을 하면 완치된다고 쉽게 생각할 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간에도 쉽게 골수 이식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잘못 인식시키겠다는 생각과 함께 부모자식간에 골수이식을 하면 되는데 구태여 내가 골수기증을 할 필요가 있을가하는 생각을 갖게 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홍성욱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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