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
백혈병에 대한 차도는 분명히 있는데 몸은 더욱더 힘들어 지고 있다.
하루하루 나이를 먹어 가며 하루하루 병이 깊어지는데 그 원인이 있다.
그러나 탓하지 않는다. 그리고 바라는 것도 없다. 결국은 내가 가야 할 길이기에.....
조금더 빨리 오고 늦게 오고의 차이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8년반의 투병생활을 통하며 내가 얻은 것이 있다면 내 생명을 하늘의 뜻에 맞기는 방법이외는 어떠한 방법도 없다는 것이고, 그동안 얻은 습관이 있다면
매일매일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살아있슴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어려움에도 마음을 편안히 갖고 마음이 흔들려서는 않된다고 다짐을 하지만 잘 않될 때가 더 많다.
나도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나약하다고 생각을 하며 매번 나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빈다.
또 몸의 상태란 것이 묘해서 하루에도 몇번씩 변한다.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점심 때는 침대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할때도 있고
화장실도 갈 수 없을 정도로 전연 거동을 할 수 없을 때도 많다. 또 밤에는 잘 잤는데 아침에 전연 거동을 할 수 없을 때도 많고....
외출을 하며 아내의 도움이 없으면 힘들다. 그래도 나 혼자 투병하는 시간을 늘려 볼려고 혼자 산보도 해보고 외출도 해 보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고 힘이 들어 마음만 상하고 돌아올 때가 많다.
존재한다는 것이 힘이든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마음과 함께
이렇게 살아 있으니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나는 매일매일
살아있어 행복하다고 외친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아있어 행복하다고 외치고 싶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홍성욱 드림

보길도에서
(2009. 5. 10)
홍성욱은 여러분의 곁에 언제까지나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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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이 글은 백혈병으로 오랫동안 투병하며
오늘 이렇게 살아 있어 감사하는 마음을 홍성욱의
행복과 사랑 그리고 희망으로 담아 세상에 전하는 메세지입니다...
ps:
This E-mail is sending message of the happiness, love and hope with music as thanks for life by S.W.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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