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지나간 한해 저는 행복하였던 한해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분들과 함께 같은 하늘 아래에서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장이 재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인공심장박동기를 달고,
옆구리를 뚫어 심장과 허파에 찬 물을 뽑아
내기도 하였고,
항암제 부작용으로 항암치료를 받을 수 없어
죽음으로 내 몰리기도 하였습니다.
옆구리를 뚫다가 허파에 기흉이 생기기도 하고
심장이 40초간 정지도 하였지만
지금 이렇게 씩씩하게 살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저를 후원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이 주신 은혜라 생각하며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홍성욱드림
오색 흘림골 입구 (2012.11.02)
홍성욱은 여러분의 곁에 언제까지나 함께하고 싶습니다.
추신: 1 이 글은 홍성욱이 오늘 이렇게 살아 있어 감사하는 마음을 행복과 사랑 그리고 희망으로 담아 세상에 전하는 메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