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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성욱이네집 2022. 5. 2. 17:42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라는 책이 있다.
김영길이란 분이 쓴책으로 서울대 문리대를 나오신 분인데 강원도 인제의 상남이란 곳에서 한약 약종상을 하며 25~26 년전 간암과 각종 간 환자들을 모아 방태산을 같이 오르며 치료를 도와주면서 "화타"라는 필명으로 쓴 책으로 알고 있다.

"화타"는 중국 한나라 말기의 의사로 편작과 더불어 명의를 상징하는 인물로 꼽히는 분인데 아마도 신비의 의술을 갖인 비법의 의사라는 뜻으로 '화타' 라는 필명으로 책을 펴낸 것 같고 20년전쯤 김영길씨는 상남의 한약방을 걷고 일산으로 이주하여 현재도 성업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상남에 산장을 갖이고 있던 나는 김영길씨의 점포가 큰길가에 있어 지나다니며 몇번이고 찾아갔지만한번도 만나 보지는 못했고 통화는 몇번 한 것 같다.

나는 이책을 읽고 "'불치병과 난치병은 질병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며, 욕심을 버리고 자기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는 것' 이라고 이해하며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매일같이 걸어야 한다'" 로 기억하고 큰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생각한다.

하루 만보를 걸을려고 노력을 했다.
처음엔 1시간도 걸리지 않던 만보가 1시간 40분까지 걸리게 되며 도저히 힘들어 7,000보로 줄여 매일 한시간내지 한시간 십분정도를 걷는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바람부나 더우나 춥나 무조건 걷는다.
아내는 몸을 아껴야 한다고 하며 걸으러 나가는 것에 대하여 반대를 하지만 걷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 다리가 아퍼도 반골뼈가 아퍼도 걷는다.

경사가 있는 길은 힘들어 평지를 골라가며 걷는 것도 벌써 몇년이 되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요즘은 20분정도 걷고 3~5분정도 쉬고 또 20분 것고 쉬고하면 2번만 쉬면서 한시간을 걷겠다는 계획이지만 어떤날은 힘들어 5번까지 쉬게 된다.

낮에는 몸이 무력증으로 힘들어 저녁을 먹고 난후 좀 쉬었다가 걷는다.
한시간에 7,000보..
죽기 싫어 걷는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2022.05.02

홍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