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이야기

변해버린 고향 땅

성욱이네집 2009. 4. 13. 13:54



선산에 성묘
(2009. 4. 9)

홍성욱은 여러분의 곁에 언제까지나 함께하고 싶습니다.


변해버린 고향 땅

며칠전 성묘차 고향을 다녀왔다.
고향땅은 예전과 번지는 같겠지만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든 것은 전부 달랐다.

산골 마을앞으로 4차선 산업도로가 생겼고 4차선 산업도로의 인터체인지가 마을앞에 있어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공장과 창고, 그리고 골프장이 들어와 전연 다른 세상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아버님, 어머님 산소는 옛날 그대로 있는 것이 여간 다행스럽지가 않지만 이렇게 다행스럽다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선산을 종가인 큰댁의 4촌형과 큰형이 합작하여 물류창고 업자에게 팔아 넘겨 언제 어떻게 부모님 산소가 파 헤쳐질지 모를처지에 처해 버렸다.

이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모님 산소 곁에 피어 있는 벗나무는 꽃을 활짝 피우고 있어 마음을 더욱더 착잡하게 만들었다. 나 역시 죽으면 부모님 산소 앞에 묻히리라 굳게 믿고 있었는데.....

언제나 행복하소서~


홍성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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