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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그 자체가 삶인 것을

성욱이네집 2010. 2. 22. 16:17
현실... 그 자체가 삶인 것을

모태범선수가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에서 금메달을 따고 계속해서 1000m 에서 은메달을 딸때 우리는 환호를 했고 세계는 경악을 했다.

약관 21살의 나이, 아무도 예견하지 못한 무명의 선수, 세계랭킹 14위라고는 하지만 동계올림픽에 첫출전한 애숭이가 금, 은 메달을 따낸 쾌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경기란 언제나 예측불허하다는데 그 흥미가 더한 것이고 그 결과 언제 어떻게 승자가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조리게 한다.

나는 학교 다니면서 올림픽 정신은 참가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배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그동안 4년마다 치루어지는 올림픽 경기를 보아오며 느껴왔다. 외국도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삶이 바뀐다. 바뀌어지는 삶을 보면서 꿈나무들이 그 꿈을 키워 왔던 것이고 그 꿈이 모태범 선수같은 사람들을 통해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바뀌어지는 삶을 보면서 부럽긴 했어도 나는 꿈도 꿔보질 못했다.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로토는 행운이지만 올림픽 메달은 재질과 노력의 댓가가 합쳐져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그저 보는 것으로,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큰 행운이고 즐거움이었다.

이런 꿈을 쫒아 한번 출전하기도 힘들다는 올림픽에 다섯번씩이나 출전을 하면서도 번번히 노메달로 이제는 메달의 꿈은 커녕 올림픽 출전의 꿈마저 접어야 하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규혁선수를 보면서 현실이라는 그 짤막한 진실에 몸서리가 쳐진다.

다섯번 올림픽 출전이라고 하면 20년인데 그는 이런 꿈같은 기록을 가졌슴에도 아직 올림픽 메달을 한개도 따지 못한 것은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이고 현실이라면 현실이다.

그의 나이 32세인 점을 감안하면 김규혁 삶의 전부가 동계올림픽과 메달의 꿈으로 살아왔으므로 이제 이꿈을 접고 방향전환을 한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도전이 된 셈이다.

전력질주라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서도 꿈을 이루지 못하고 매듭을 짖고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것은 이규혁만이 아니라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로또와 같은 행운을 기다리지 않고 이규혁과 같이 최선의 노력을 하며 그 결과를 기다린다. 그것이 우리네의 삶인 것이기에 더욱더 그런 것이다.

이규혁도 비록 꿈은 실현하지 못했다 치더라도 그동안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내공을 믿받침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면 분명 새로운 꿈은 반듯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이규혁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는 같이 운동하는 선수가 아닌, 그냥 선배로서 후배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후배들에게 충고하는 것도 욕심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고,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메달을 갖고 있으니까요" 하는 이규혁의 말을 들으며 회한을 느꼈다는 기자의 보도도 있지만 나는 이제 다시 도전을 해야 할 삶에 대한 방향을 암시하며 냉혹한 현실에대한 지피지기(자기평가) 를 하며 새로운 삶에 대한 노력 즉,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전력질주라는 최선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자리 였다는 느낌이다.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산 삶은 그 자체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현실... 이자체가 삶이고 인생이란 것을 누구나 기억을 해줬으면 좋겠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홍성욱 드림





보길도에서
(2009. 5. 10)

홍성욱은 여러분의 곁에 언제까지나 함께하고 싶습니다.



추신: 이 글은 백혈병으로 오랫동안 투병하며 오늘 이렇게 살아 있어 감사하는 마음을 홍성욱의 행복과 사랑 그리고 희망으로 담아 세상에 전하는 메세지입니다...
ps: This E-mail is sending message of the happiness, love and hope with music as thanks for life by S.W.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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