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이야기

기온변화에 몸이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진다

성욱이네집 2021. 7. 10. 17:37

기온변화에 몸이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진다

병이 점점 깊어지며 나이를 먹다보니 외부환경에 적응이 되지 않고 많이 힘들어진다. 물론 전에도 그랬지만 나이를 먹으며 더욱더 적응이 않되는 것 같다.

요즘은 기온이 30도를 넘곤하는데 26도만 넘어가면 호흡이 힘들어지며 맥박이 올라가고 흉통까지 느끼며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진다.

이럴때 어디선가 에어콘 바람이라도 살짝 불면 기침이 나오며 추워 어쩔줄 모르겠다. 요즘 내가 생활에 적합한 온도가 23~26 도 사이다. 적당하다고 느끼는 온도 레인지가 2~3 도 밖에 되지 않으니 집밖 외부에서 활동을 한다는 것이 참 불편하다.

특히 어쩌다 에어콘이 빵빵한 전철을 탔을 때 문제가 생긴다.
모두가 코로나로 신경이 날카로운 판에 기침이 끝없이 나오니 주위사람들로 하여금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덥지만 마이를 걸치고 다니던지 가을 잠바 정도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여간 구찮은 일인지 모른다.

먹는 약이 많고 먹는 시간이 다 다르고 또 약의 특성을 고려하여 약을 시간 맞춰 챙겨 먹는다는 것이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약먹는 것을 빼먹기도 하고 더 먹기도 하고 잘못 먹기도 한다. 아무리 시간별로 먹는 약을 테이블 앞에 적어 놓고 먹어도 자주 틀린다.
아주 중요한 것은 약먹는 시간을 핸드폰에 알람을 설정하고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제대로 지키지 못할때가 있다.

여름이 되니 혈당관리가 잘 않된다.
맛있는 과일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조금 먹었는데도 혈당이 올라간다. 그리고 요즘은 아내가 잔치국수를 가끔 해주는데 먹고나면 끔찍하게도 혈당이 올라간다. 먹지 말아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아내에게 혈당이 많이 올라간다고 얘기를 해보지만 아내도 나이가 들어 그런지, 내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언제 그랬냐 하듯 잔치국수를 정성들여 만들어 먹자고 하니 혈당이 올라가는데 하며 맛있게 먹는다.

시원하니 낸면도 그렇다.
여름이 되니 친구들과 만나면 의례 냉면이다. 이또한 혈당을 아주 많이 올리는 것을 알면서도 즐기니 내 의지가 약한 탓이리라.

오랜만에 근황을 적어 본다.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날들 되기를 기원하며...

2021.07.10

홍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