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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기능 저하와 영양교육

성욱이네집 2023. 6. 21. 23:42
신장기능 저하와 영양교육

어제는 신장내과를 다녀왔다.
신장기능이 많이 저하된 상태 (클리아틴 : 18.5, 사구체율 35) 에서 지난 6개월간 유지 되고 있다며 더 나빠지는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 식사요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처방에 따라 영양교육을 받았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몸속의 노폐물을 제대로 배설하지 못해 요독증이 발생 할 수 있으며 신장기능 저하로 인해 혈압조절이 않되고 혈당도 조절되지 않으며 통풍도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었다.

영양교육은 섭취하는 음식물 섭취를 조절하여 노폐물을 줄이고 신장의 기능저하를 늦춰보자는 취지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1.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하고
2. 염분 섭취를 줄여라
3. 칼륨, 인 섭취를 줄인다
4. 충분한 열량을 섭취한다.

영양사의 구체적 실천계획 (음식 섭취 계획) 을 보니 지금까지 하던 식이 요법과는 정 반대였다.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다 보니 잡곡밥보다는 백미밥을 먹어 열량을 높이고 고기와 콩같은 고단백 섭취량을 줄이거나 피하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근육을 늘리기 위한 단백질 섭취위주의 당뇨에 적합한 계획에서 신장기능 저하방지를 위한 노폐물 줄이기 섭취계획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난감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당뇨 조절이 잘 않되어 당뇨약이외 추가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고 5~6 분 정도 박에 걷지 못해 근육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단백질을 먹어야 할 판에 먹지 말라니....

또 한편으로는 요산수치는 정산 범위내인데 통풍신호가 자주나타나 통풍약을 늘렸는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적절하다는 생각도 들고...

야채는 익혀먹고 저염식으로 하라고 하는데 집에 와 설명을 하니 아내는 이정도 (우리가 먹는 것) 는 괜찮다고 한다.

아내 입장은 지금도 나를 위해 "음식을 싱겁게 하여 맛이 없어 먹기가 나쁜데 더 이상 저염식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 의 뜻 같았다.

그리고 모든 음식이 절임음식인데 여기서 저염식으로 하면 쉬거나 썩어 못 먹는다는 뜻도 담겨있는듯 하다.

하루 종일 날씨도 찌부둥하고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2023.0621..

홍성욱